▲ 인도네시아 동부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이 폭동을 일으켜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 CNN 캡쳐
▲ 인도네시아 동부의 한 축구 경기장에서 관중이 폭동을 일으켜 경찰이 진압하고 있다. ⓒ CNN 캡쳐

지난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최악의 핼러윈 압사 사고에 그간 세계에서 일어났던 압사 사고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좁은 골목에서 발생한 사고로 154명이 사망하고 149명이 부상을 당했다. 

가장 최근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는 지난 2일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 열린 경기 도중 관중이 난동을 부리자 경찰이 진압하기 위해 최루탄을 쏘면서 벌어졌다. 혼란 속에서 132명이 숨졌다. 

2001년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도 경찰이 축구경기장에서 폭동을 벌이는 관중에 최루탄을 발사해 126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2010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해마다 3일씩 진행되는 물축제 '본 옴 뚝' 마지막 날 보트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수천명이 경기 직후 섬과 육지를 잇는 다리로 몰리며 3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2000년대 최악의 압사 사고는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일로 하지 순례에 참석한 이슬람 순례자 2411명이 사망했다. 

이외에도 2004년 자마라트 다리 인근에서 250여명, 2006년 같은 공간에서 360여명이 사망하는 등 주로 이슬람 종교 행사 기간에 사고가 발생했다.

공식 통계 기준 역대 최악의 사고는 1990년 사우디아라비아 희생제 기간에 발생한 사건이다. 이드 알 아드하(Eid al-Adha) 기간 때 이슬람 성지 사우디 메카로 향하는 보행용 터널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142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