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할로윈 축제를 즐기고 있다. ⓒ 더 재팬 타임즈 캡쳐
▲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시민들이 핼러윈 축제를 즐기고 있다. ⓒ 더 재팬 타임즈 캡쳐

지난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수만명의 인파가 좁은 골목에 몰려 15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도 핼러윈 기간 하루 최대 100만명의 인파가 몰린다. 일본은 매년 100여명의 경찰관과 1억엔가량의 예산으로 사고없이 행사를 치르고 있다.

일본 경시청은 2019년 시부야 핼러윈 축제에 100여명 안팎의 경찰관만을 투입했다. 시부야구가 지난해 핼러윈 축제에 쓴 예산은 1억320만엔으로 100만명이 넘는 인파를 감당하기엔 적은 인력과 예산이다.

경시청과 시부야구는 사고 예방을 위한 경계를 강화했다. 시부야구는 2019년 핼러윈 기간에 길거리 음주를 금지하는 조례를 시행했다. 

핼러윈 당일인 10월 30~31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11월 1일은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노상 음주를 금지한다. 

핼러윈 전야제인 10월 24~29일도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는 길거리 음주를 금지해 축제에 대한 분위기가 과열되는 것을 미리 예방한다. 주변 편의점과 백화점, 소매점 등 점포에도 핼러윈 당일에는 주류 판매 자제를 요청한다.

특히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스크램블 골목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공공기물 파손에 대한 경계도 강화한다. 

시부야역 주변 지역은 차량 운행을 전면 중지하고 보행자 전용도로로 지정되는 센터가 일대에는 10개 이상의 임시 감시탑을 설치해 인파가 멈추지 않고 이동하도록 유도한다. 감시탑에서는 확성기를 든 경찰관들이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요청한다.

하세베 켄 구청장은 "축제를 즐기러 오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소동을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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