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은 천연물 소재에 대한 학계의 연구 지원을 지속해 일부 전통원료의 효능 입증에 기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광동제약은 지난 20일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국제학술대회 KFN 세션을 후원했다. 해당 세션에서는 녹용과 침향, 옥수수수염, 까마귀쪽나무열매 등 천연물 소재의 건강 기능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 결과가 다수 발표됐다.

김영준 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육체적 피로가 유발된 생쥐모델에서 녹용복합추출물의 항피로와 항염증 효능'이라는 연구 논문을 통해 녹용의 피로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연구진은 녹용 추출물을 투여한 생쥐군에서 트레드밀 운동 시간이 1.5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고 피로와 관련한 생화학적 파라미터가 대조군에 비해 하향 조절됐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해당 물질이 항피로제와 항염증제의 후보로서 피로를 완화시킬 수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현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전립선 비대 모델에서 녹용, 당귀 등 복합추출물의 전립선건강 개선효과'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교수에 따르면 전립선 비대증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게 녹용복합물을 투여한 결과 전립선 비율이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인체적용시험에서도 국제전립선증상점수(IPSS) 검사에서 감소 효과를 확인했고 잔뇨감, 배뇨중단, 야간뇨과 생활불편점수에서도 모두 유의적인 개선 효과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국제발기기능측정기준(IIEF5) 검사에서도 다양한 지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 연구는 인체를 대상으로 해 임상시험 심사위원회(IRB)의 승인 절차를 거쳐 통계적 유의성과 효능을 입증한 사례라는 측면에서 주목받았다. 지금까지의 녹용 효능 연구는 동물실험만 거친 경우가 많았다.

최영현 동의대 한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팀은 '뮤린 대식세포와 실험용 쥐를 통한 침향의 면역자극활동'이라는 제목으로 침향의 약리효능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

최 교수는 이 연구를 통해 침향이 면역기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식세포를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침향 공급을 통해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또 다른 세포인 T림프구와 자연살해세포(NK cell)의 활성화가 유도되는 기전도 입증됐다.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는 "고령화와 환경 변화에 따라 면역력과 항피로, 만성질환 등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천연물 소재 발굴과 표준 정립, 통합 연구와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학술 후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