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영인 SPC 회장이 SPL 제빵노동자 끼임 사망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 SPC
▲ 허영인 SPC 회장이 SPL 제빵노동자 끼임 사망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 SPC

23일 오전 6시 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 공장'에서 40대 노동자 A씨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샤니는 최근 20대 노동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SPC 그룹 계열사 중 하나다.

24일 SPC그룹에 따르면 이번 절단 사고는 제품 검수 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한 노동자가 해당 박스를 빼내려다가 발생했다.

SPC는 "사고 당시 3명의 노동자가 같이 작업하고 있었고, 인근에 있던 노동자가 일시정지 버튼을 눌러 즉시 기계를 멈췄다"며 "해당 라인의 작업은 중단했고, 노동조합과 안전검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고, 현재 봉합수술이 완료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직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파악하는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L 제빵공장 끼임 사망사고 8일 만이라 SPC 안전불감증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SPC는 지난 끼임 사망사고 직후에도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고,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이라며 SPC 빵을 가져다 놓아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 SNS에 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샤니 등을 불매하는 #SPC불매, #멈춰라SPC 해시태그를 단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SNS에 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샤니 등을 불매하는 #SPC불매, #멈춰라SPC 해시태그를 단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현재 SNS에는 SPC그룹 계열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삼립, 샤니 등을 불매하는 #SPC불매, #멈춰라SPC 해시태그를 단 불매운동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허영인 SPC 회장은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파리바게뜨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 관계자는 "1000억원의 자금을 들여서 노동안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하겠다는 일방적인 발표를 믿을 수 없다"며 "적당히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안전종합대책이 완료됐다는 일방적인 선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될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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