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군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4400t급). ⓒ 해군
▲ 해군 청해부대 36진 최영함(DDH-Ⅱ·4400t급). ⓒ 해군

최영함처럼 위성통신망 두절 현상이 발생하는 함정이 23척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동대문구갑)이 해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군 함정 중 특정한 각도에서 위성과의 통신망 두절이 발생하는 함정은 24척에 달한다.

위성통신망 두절이 발생하는 함정은 구축함 6척, 대형수송함 1척, 군수지원함 3척, 호위함 4척, 해양정보함 1척, 기뢰·소뢰전함 9척 등이다.

위성통신망 두절이 발생하는 이유는 함정의 구조물로 인해 위성 안테나의 전파가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해상 작전 위성 통신체계 전력화 시기인 2003년 이전에 기본설계가 이뤄진 함정들에서 발생한다.

해군에서는 지난 7월 5일 최영함의 위성통신망 두절 사건 이전까지는 별다른 대책 없이 함정의 기동으로 이 같은 문제를 극복하고 있다가 사건 발생 이후인 지난 8월 8일에서야 안테나 이전설치 가능성과 기술검토를 지시했다.

안규백 의원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해 판단·행동하는 네트워크 전술시대에 위성 두절이 발생하는 것은 심각한 전술적 제한이 될 수 있다"며 "해군은 조속히 함정의 위성 음영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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