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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경이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해 이틀째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주 마라도 해상에서 발생한 갈치잡이 어선 전복사고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다.

19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은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채 발견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29t)호 선원들이 배에 있던 구명벌을 타고 탈출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에 수색 협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A호에 4명(한국인 2·외국인 2)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구명벌은 둥근 형태의 구조용 보트로, 해상 사고가 났을 때 탑승객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구조장비다. 배가 침몰하더라도 일정한 수압이 되면 수압분리계가 작동해 자동으로 펴지게끔 돼 있다.

해경은 "수중 수색을 통해 A호에 탑재돼있던 구명벌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고 당시 구명벌이 파도에 떠내려갔거나 선원들이 타고 탈출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 안에 실종자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고려한 선내 수색도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내 수색을 마친 뒤 사고 원인 규명 등을 위한 A호 선체 예인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예인을 하더라도 선체 수색이 끝난 뒤에 이뤄질 것"이라며 "안전하게 예인할 방법을 알아보는 등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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