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인천국제공항공사
▲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의 노동실태와 인력부족 문제를 질타했다. ⓒ 인천국제공항공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심상정 의원(정의당·경기고양갑)은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국정감사에서 인천공항공사의 노동실태와 인력부족 문제를 질타했다.

▲ 심상정 정의당 의원
▲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원은 9854명이지만 현원은 11% 모자란 8774명이다. 올해 충원 모집공고 인원은 453명이었지만 실제 채용인원은 261명이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실제 채용이 저조한 원인에 대해 "회사가 너무 저임금이라서 기피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자회사 정규직 전환 이후 올해 8월까지 신규 입사한 753명 가운데 250명(33%)이 근속연수 1년도 채우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상정 의원은 "인력부족과 이탈로 인해 남아 있는 기존인력의 노동강도가 극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임시방편으로 환경미화원분들은 더욱 넓은 구역을 담당해 편안히 밥 먹고 쉴 시간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의 미미한 임금 인상문제도 지적됐다. 실제로 3개 자회사의 평균 인상률은 2.4%에 불과하고 22년도 최저임금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세계공항서비스 평가 12연패 달성을 자축하면서도 최고의 공항서비스를 만들었음에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은 최저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의 공기업들이 더 모질게 노동자를 착취하고 있는 현 실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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