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게 위탁 받은 상수도 사업에서 연간 310억원 가량의 누수와 1400여건의 단수가 발생해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 수자원공사
▲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게 위탁 받은 상수도 사업에서 연간 310억원 가량의 누수와 1400여건의 단수가 발생해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 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방자치단체에게 위탁 받은 상수도 사업에서 연간 310억원가량의 누수와 1400여건의 단수가 발생해 관리 부실 문제가 제기됐다.

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주환 의원(국민의힘·부산연제)이 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수공이 위탁 관리하고 있는 22개 지자체에서 1582억원의 누수 손실이 발생했다.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

2020년 기준 누수율은 11.3%로 전국 상수도 평균 누수율(10.4%)을 웃돌았다.

누수로 인한 손실액을 연도별로 보면 △2016년 299억원 △2017년 312억원 △2018년 328억원 △2019년 329억원 △2020년 310억원이다. 매년 평균 310억원에 달한다.

누수율은 2016년 11.9%에서 2017년 11.5%, 2018년부터 2020년까지 11.3%에 달한다. 5년간 물 공급이 끊긴 횟수는 7328회로 1만949시간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경영을 효율화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4년 이후 논산시·정읍시·사천시 등 22개 지방상수도를 수탁 운영하고 있다.

수탁 전과 대비해 누수량이 12억4000㎥ 저감됐고 고객만족도도 수탁 전보다 15.4점 향상된 81.7점에 달하는 등 문제가 없다는 수자원공사의 입장이다.

이주환 의원은 "상수도 문제의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전가된다"며 "물 관리 전문기관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자신들이 운영하는 상수도에서 누수와 단수가 없도록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