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우동의 나트륨 함량이 높아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온라인 쇼핑몰, 쿠팡, 11번가, 옥션, G마켓, 각 제조사들의 온라인 직영몰 등에서 표시·광고하며 판매하는 7개 제조사의 우동 17개 제품을 무작위로 선정해 나트륨 함량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결과 1인분 기준 나트륨 함량이 일일권장량을 초과하는 제품도 확인됐다. SPC삼립 '하이면 김치우동' 나트륨 함량은 2890㎎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일 권장량 2000㎎의 145% 수준이었다.

동일 제조사의 '하이면 명인우동'이 2650㎎(133%)으로 뒤를 이었다. 한성기업 '해물맛우동'이 2220㎎(111%)으로 3위를 차지했다.

풀무원 '가락짬뽕우동'은 2130㎎(107%), 요리하다 '정통가쓰오우동'은 2111㎎(106%), 풀무원 '가락김치우동'은 2090㎎(105%), CJ제일제당 '얼큰우동'은 2070㎎(104%), 오뚜기 '면사랑 가쓰오사누끼우동'은 2060㎎(103%)로 17개 제품 중 8개 제품이 나트륨 일일 권장량을 초과했다.

나트륨은 우리 몸속에서 삼투압 조설을 통해 수분량을 조절하고 신체 평형을 유지하지만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위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발암 물질의 작용을 쉽게 하며, 혈압상승으로 뇌졸중, 심장발작, 심근경색 등의 발병률을 높인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우동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나트륨 성분을 줄이는 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정부는 나트륨 저감화 정책이 아닌 성분 과다함유 시 제품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는 등의 적극적인 규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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