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갑)은 11일 열린 한국철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북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이 추진동력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철도공사에 광역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철도국을 상대로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 계획과 구축' 용역에 익산시에서 요구한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반영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익산시는 그동안 익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이 정부의 제3차 환승센터·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민간 사업자와 복합개발 추진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기본구상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민간사업자와의 복합개발이 우선인만큼 역 철도차량기지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와 이전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역사에 광역환승센터 건립을 위한 국가철도공단의 점용허가도 받아야 한다.

익산시는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국토부가 수행하는 전국 철도차량기지 중장기 계획·구축 용역에 반영시켜 달라고 건의했으며 현재까지 반영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에 김 의원은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에게 "광역복합환승센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전국철도차량기지 중장기계획과 구축방안 연구 용역에 시가 요구한 차량기지 이전이 반영돼 있냐"고 질의했고 이 국장은 "익산시 현황과 요구사항이 반영돼 있다"고 답했다. 

김수흥 의원은 "익산시의 요구사항인 익산역 철도차량기지 이전의 필요성과 사업개요가 반영된만큼 광역복합환승센터의 건립은 새로운 추진동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또 "KTX 익산역이 호남을 대표하는 복합환승센터의 역할은 물론 구도심의 복합개발을 통해 상업기능과 문화시설이 형성돼 시 발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