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 스발바르 종자 저장소 ⓒ 농촌진흥청
▲ 노르웨이 스발바르 종자 저장소. ⓒ 농촌진흥청

우리 토종종자 3392자원이 노르웨이령 스발바르제도에 있는 국제종자저장고에 영구 보관된다. 국제종자저장고는 노르웨이 정부가 건립해 세계작물다양성재단(the Crop Trust)과 같이 운영하는 곳이다.

11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번 기탁은 2008년(1만3185자원), 2020년(1만자원), 2021년(3695자원)에 이어 네번째다.

기탁되는 자원은 1980년대부터 수집해 증식·평가한 한반도 원산 중 종자량이 충분히 확보돼 있고 발아율이 높은 벼, 보리, 콩, 옥수수, 돌콩 등 50작물 3392자원이다.

이번 기탁으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에 영구 보관된 우리 토종자원은 55작물 3만272자원이다.

지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대재앙 상황에 대비해 식량과 농업을 위해 세계 각국의 식물 유전자원 450만 자원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어 '최후의 날 종자 저장고'라 불리며 현재 세계 각국에서 보낸 110만여 자원을 보존하고 있다.

국제종자저장고는 별도의 행사 없이 연간 3회 저장고를 개방해 각국이 기탁한 자원을 입고하고, 일반적으로 입고 과정 촬영이 제한된다. 그러나 이번에는 농촌진흥청의 촬영 요청이 허가돼 저장고 내부와 입고 전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주희 농진청 농업유전자원센터장은 "후손에게 물려줄 소중한 유산인 농업유전자원을 국제종자저장고에 안전하게 중복보존해 전쟁, 천재지변 등 만약의 사태로 인한 자원 소실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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