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안전조치 철저한 점검 감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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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 직원이 안면 인식 기기를 통해 출결을 등록하고 있다. ⓒ DL이앤씨

새만금공사 현장에서 산재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DL이앤씨로 전체 산재사고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수흥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익산갑)은 고용노동부와 새만금개발청에서 제출받은 '새만금공사 관련 산업재해사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DL이앤씨 공사 현장에서 지난 5년 동안 산업재해로 사망자 1명, 부상자 13명으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이어 롯데건설 3명, 포스코건설 3명, SK에코플랜트 3명이고 새만금박물관 공사 현장에서 명두종합건설 5명, 새만금~전주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롯데건설 2명으로 확인됐다.

김수흥 의원은 "DL이앤씨 작업현장에서 발생한 산재는 끼임, 떨어짐, 넘어짐, 미끄러짐 등 후진국형 산재사고"라며 "현장에서 안전조치 의무를 준수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사고"라고 말했다.

이어 "시공능력평가 순위 3위인 DL이앤씨는 경영자의 사고 예방과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에 발생한 새만금 남북도로 건설공사 중 강교 내부에서 사다리를 통해 상부로 이동하면서 노동자가 추락해 사망한 사고에 대해 DL이앤씨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피해갔다.

중대재해처벌법 진행 후 DL이앤씨의 또다른 시공현장에서 지난 7월 2명, 8월 2명의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DL이앤씨의 주요 시공현장을 감독한 결과에 따르면 사망사고와 직결될 수 있는 안전조치 미준수 사항 30건이 적발돼 사법처리를 앞두고 있다.

김수흥 의원은 "DL이앤씨는 시공능력평가 3위에 걸맞게 산업재해에서도 무재해 건설사 톱3 달성이라는 내실있는 성장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신규 공사를 앞둔 상황에서 산재사고를 줄이기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공사 현장의 안전조치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지 철저한 점검과 감독을 집중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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