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옥시아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 감축을 발표했다.
▲ 키옥시아가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생산 감축을 발표했다.

세계 낸드플래시 3위권 업체 일본 키옥시아(옛 도시바 메모리)가 플래시 메모리 생산을 30% 줄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감축 배경과 더불어 삼성전자와 SK하닉스 등 업계를 비롯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키옥시아는 30일 홈페이지를 통해 "욧카이치 공장과 키타카미 공장에서 10월부터 당분간 당사분 웨이퍼 투입량의 30% 삭감하는 생산 조정을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수요 동향에 따라 생산 조정을 실시, 생산과 판매의 밸런스를 도모, 시장의 동향을 수시로 검토해 가동 상황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미래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나 신제품 개발 등은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착실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한다"고 덧붙였다.

키옥시아는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로 웨스턴디지털과 손을 잡고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기업 키옥시아가 미국 기업 웨스턴디지털과 함께 미에현 욧카이치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 최대 929억엔(89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기업은 2788억엔을 투자해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저장매체인 제6세대 3차원 플래시메모리 최신형을 양산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투자금의 3분의 1을 지원하는 셈이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키옥시아의 전환사채 등을 4조원에 매입했다. 베인캐피탈 등과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을 꾸려 키옥시아 지분 49.9% 2조엔(20조원)에 인수하는 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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