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노동부 장관 "중대재해처벌 적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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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화성시 화일약품 공장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독자 제공

30일 오후 2시 2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제약회사 공장에서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 22분 "화일약품 상신 공장에서 폭발 소리가 들린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소방관 등 8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화일약품은 코스닥 상장사인 중견기업으로 의약품 원료와 완제 의약품 등을 제조·판매한다.

불이 난 공장은 톨루엔과 아세톤 등 화학약품이 다량 보관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본부는 "아세톤 유증기 폭발로 추정된다"며 "내부 위험물질로 인해 소방대원 내부 진입이 어려워 중앙구조본부에 지원요청하고 헬기 출동 대기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오후 2시 49분쯤 경기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동했다. 이 불로 현재까지 8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다쳤고 1명이 실종되는 등 1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에 연면적 2700㎡로 불이 난 곳은 지상 3층인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현재 2층과 3층에 연기가 심해 소방대원들의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불길을 잡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설비인 반응기를 보유한 사업장에 대해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긴급 점검을 지시했다.

이 장관은 산업안전보건본부에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해 체계적인 사고대응 및 수습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고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하도록 지시했다.

[2보] 소방청은 오후 6시 23분 화재를 진압하고 잔불 감시와 인명검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상자는 부상 10명에서 16명으로 증가했다. 1명이 숨지고 중상 1명 경상 1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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