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는 경찰의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Pre-CAS)을 활용해 주거침입 절도 발생을 대폭 줄였다고 30일 밝혔다.
범죄 위험도 예측·분석 시스템은 인구, CCTV 등 공공데이터와 범죄 발생 건수, 신고 내용 등 치안 데이터를 AI로 분석한 뒤 일정 구역의 시간대별 위험도 등급을 예측해 표시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해 영등포경찰서와 협력해 이 시스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위험도가 높은 일부 동에 LED 비상벨과 태양광 표지판 등 범죄 예방 시설물을 설치했다.
그 결과 해당 동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는 2020년 19건에서 지난해 10건으로 47.0%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6.5%)과 서울시(8.5%), 영등포구 전체(33.0%)의 주거침입 절도 건수 감소율보다 높은 수치다.
최호권 구청장은 "경찰과 협업해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더 힘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