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화력발전사 27곳의 판매 매출을 공개했다. ⓒ 의원실
▲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간화력발전사 27곳의 판매 매출을 공개했다. ⓒ 의원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박영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대덕)은 민간화력발전사 27곳의 지난 8월까지의 전기 공급량이 지난해 전체보다 30%나 적었지만 판매 매출은 20%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박영순 의원이 한국전력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민간발전사 27곳이 지난 8월까지 한전에 공급한 전기량은 7만9173GWh로 지난해 공급 용량 11만4276GWh보다 3만5102GWh 적었지만 전기판매로 벌어들인 매출은 지난해보다 2조7077억원이나 많은 15조9998억원을 기록했다.

7대 민간발전사의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률도 952%나 증가하는 등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해 전력시장의 왜곡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에스파워, GS파워, GS EPS, 파주에너지서비스 등 7개 회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00억원이다. 

박영순 의원은 "한전의 상반기 적자가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한전과 발전공기업들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같은 공공재인 전기를 생산하는 민간발전사들은 최고의 수익을 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도매가격상한제 등 민간발전분야의 과도한 이익을 제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민간화력발전사 영업이익. ⓒ 의원실
▲ 민간화력발전사 영업이익. ⓒ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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