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허영인 SPC그룹 회장(왼쪽)·SPC 파리바게뜨 매장. ⓒ 세이프타임즈

"SPC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은 하루 한 시간도 쉬지 못하며 한 달에 4일의 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부당노동행위 문제가 1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비롯한 28개 청년단체는 23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리바게뜨 노동자 문제는 노사문제를 벗어난 사회적 문제이며 정치권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을 비롯한 정치권의 허 회장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들은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허 회장 증인 채택 △국정감사를 통해 SPC의 사회적 합의 이행 여부를 검증 △SPC 파리바게뜨에서 발생한 노동자 휴식권 침해·노동조합 탄압 행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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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비롯한 28개 청년단체가 국회 앞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행동

파리바게뜨 노동자들의 요구는 사회적 합의 이행이다.

2018년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제빵노동자들을 불법파견으로 고용한 것이 밝혀져 수억원의 과태료가 책정되자 제빵기사를 자회사로 직접 고용하고 임금차별을 해결하는 조건으로 과태료를 면제받았다.

그러나 SPC그룹은 사회적 합의의 이행은커녕 합의의 당사자였던 노동조합을 탄압하고 노조에 가입한 노동자에게 승진차별, 전근회유·협박과 같은 일터 내 괴롭히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제보가 이어지며 더욱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공동행동 관계자는 "파리바게뜨는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노조원을 없애기 위해 조직적으로 노조파괴·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지난해 3월부터 벌인 노조탈퇴 공작이 부당노동행위로 인정되고 있으며 이사급 임원을 포함한 9명은 이미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대선 시기 청년문제 해결을 약속한 정치권은 청년제빵사들의 노동문제 해결에 책임 있게 나서지 않았다"며 "SPC그룹의 사회적 합의 이행과 노조파괴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국회 차원의 철저한 검증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비롯한 28개 청년단체가 국회 앞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행동
▲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을 비롯한 28개 청년단체가 국회 앞에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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