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AE원전 3호기.  ⓒ 한국전력
▲ UAE원전 3호기. ⓒ 한국전력

UAE원전사업의 주계약자인 한국전력과 발주사인 UAE원자력공사(ENEC)는 UAE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최초임계에 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임계란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최초로 원자로의 안정적인 가동이 시작되는 것을 뜻한다.

한전과 ENEC의 합작투자로 설립된 UAE원전 운영사(Nawah Energy)는 지난 6월에 3호기 운영허가 취득과 연료장전을 완료한 이후 원자로 가동을 위한 시운전 시험을 마쳤고 마침내 최초임계에 도달했다.

2호기 최초임계 이후 12개월 만에 3호기도 최초임계에 도달해 상업운전하고 있는 1·2호기와 더불어 3번째로 운영단계에 돌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 3호기는 UAE 전력망 연결과 단계적인 출력상승시험, 성능보증시험 등 남은 공정을 거쳐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UAE원전 1호기는 지난해 4월, 2호기는 올해 3월에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3호기도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되면 UAE 전력망에 1400MW의 청정전력을 추가로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이번 3호기 최초임계 도달과 본격 가동으로 UAE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신규원전 도입 사례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며 "이를 계기로 대한민국 후속 원전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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