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을 열어 흥행과 인기 모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국이 2032년 프레지던츠컵을 유치한다.

2015년 대회 당시 조직위원장이었던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2032년 대회를 놓고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긴밀히 협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골프 마케팅에 적극적인 현대차 그룹을 비롯해 여러 기업이 대회 후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장소는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제주나 서울 근교가 유력하다.

프레지던츠컵은 2년마다 미국 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 팀이 대결하는 골프 대회다.

올해 프레지던츠컵은 22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우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세계연합팀 선수 12명 가운데 한국 선수는 4명이다. 임성재와 김주형은 자력으로 출전하고, 이경훈과 김시우는 단장 추천으로 세계연합 팀에 합류한다.

김주형은 "한국 선수들의 중요성과 실력이 인정받고 있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아시아의 작은 나라에서 이렇게 큰 대회에 4명이나 출전하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임성재는 "한국 선수들은 정신력이 강하다. 어렸을 때부터 모두가 PGA투어에 출전하기 위한 헝그리 정신이 강했고 모두의 꿈이었다"며 "PGA투어에서도 항상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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