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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최근 수천만원의 차량 가격을 인상한 테슬라코리아의 국내 사회공헌 지출비용이 한 푼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의 여론이 일고 있다.

19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 따르면 지난해 벤츠코리아는 28억원, BMW코리아는 15억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2억원을 국내 기부금 등으로 사용했다. 국내 경제 활동에 있어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반면 테슬라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매출액 1조를 넘겼지만 품질, 사회공헌 등은 여전히 낙제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누릴대로 누리다가 시장에 안착하자 대대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완성차 브랜드의 평균 영업이익률인 10%를 두 배나 넘어선 2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까지 했다.

테슬라코리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2020년 대비 51.4% 급증한 1조842억원을 기록했다. 설립 이후 사상 첫 1조원대 매출 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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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테슬라코리아 경영 실적.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이 같은 급증세는 지난해 신차 판매가 크게 늘며 나타났다.

테슬라는 보조금 혜택을 누리며 급성장을 했음에도 최근 일방적인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격 부담을 전가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테슬라 모델Y는 지난해 대비 2666만원(38%)이 인상됐다.

한편 테슬라가 2019년부터 지금까지 국내에 기부한 금액은 0원이다. 타 수입차 브랜드들은 매년 최소한의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금을 홍보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는 반면 테슬라코리아는 호실적에도 기부·봉사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전혀 돈을 쓰지 않는 인색한 모습이다.

물론 기부가 의무는 아니다. 다만 국내 판매량, 수익률 등을 고려했을 때 국내 소비자의 신뢰에 보답하는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다.

또 테슬라코리아는 온라인 판매를 고수하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올해만 1000억원 이상 전기차 국고보조금을 가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테슬라코리아가 사회공헌 활동에 한 푼도 집행하지 않는 것은 한국과 한국 소비자를 우습게 보는 것"이라며 "테슬라는 국내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 만큼 인프라 구축,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최소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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