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주권시민회의 20개 제품 포화지방함량 조사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CJ제일제당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 ⓒ CJ더마켓 홈페이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참기름 제품 대부분이 지방 1일 섭취 권장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제일제당·해표·샘표·아워홈 참기름 제품의 지방 함량은 모두 1일 섭취 권장량 50g의 2배나 되는 100g으로 나타났다.

포화지방함량은 CJ제일제당, 동원, 이츠웰, 롯데푸드 등 4개 브랜드 제품이 모두 1일 섭취권장량 15g을 많게는 120%까지 초과했다.

14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시중에 판매되는 참기름 제품 20종의 지방함량과 포화지방함량을 조사한 결과 지방함량은 평균 95g, 포화지방함량은 평균 15g으로 나타났다.

지방함량은 20개 제품 모두 1일 섭취권장량을 초과했다.

CJ제일제당 '백설 참진한참기름',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과 해표 '고소한 참기름', '재래압착식참기름', 샘표 '일편단심 국산 참기름', '일편단심 유기농참기름'은 1일 권장량의 200%인 100g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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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기름 제품 지방·포화지방 함량 순위와 원재료 실태.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포화지방은 20개 제품 가운데 6개 제품이 1일 섭취권장량을 초과했다.

동원 '동원 진하고 고소한 참기름', '동원 요리교실 참기름'은 1일 권장량의 120%인 18g으로 가장 높았다.

CJ제일제당 '백설 참진한참기름', '백설 고소함 가득 참기름'과 롯데푸드 '델가 전통참기름'이 뒤를 이어 1일 권장량의 113%인 17g을 함유하고 있었다.

지방은 대표적으로 포화지방과 불포화지방으로 구분된다.

포화지방은 체온을 유지하고 우리의 몸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하지만 과다 섭취하게 되면 지방간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심혈관계 질환과 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포화지방이 혈관에 쌓여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으로 발전하고 심장의 관상동맥이 막히면 심근경색을 일으킬 수도 있어 적정량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참기름은 건강한 기름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이나 뇌혈관,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포화지방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아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며 "제조사들은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도록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참기름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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