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서초구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설안전 예·경보 시스템을 반포동의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초동의 남부터미널에 시범 적용한다. ⓒ 서초구
▲ 서울 서초구는 디지털트윈 기반 시설안전 예·경보 시스템을 반포동의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초동의 남부터미널에 시범 적용한다. ⓒ 서초구

서울 서초구는 폭우 등 재난상황에 효율적이고 예측가능한 안전관리를 위해 '디지털트윈' 기술을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기술은 실제 사물을 가상세계에 동일한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예측·최적화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주요지역 시설물에 부착한 계측센서에서 받은 데이터를 가상세계에 3차원 모델로 구현해 시뮬레이션 한 뒤 이를 통해 재난 위험을 감지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는 노후·위험시설이 증가하고 폭우로 인한 피해가 잦아짐에 따라 취약시설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안전관리를 하기 위해서다.

구는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시스템' 공모에 참여했고 전국 지자체 16곳 중 1위로 선정됐다.

구는 이 공모에서 '디지털트윈 기반 시설안전 예·경보 시스템' 구축 방안을 발표하고 디지털트윈 기술과 침수감지센서를 도입해 취약시설의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대책을 제시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이번 공모선정으로 국비 6억5000만원을 지원받아 하반기에 업무협약과 입찰공고 준비 등 제반사항을 거쳐 내년부터 1년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이 시스템은 노후·위험시설에 사물인터넷(IoT) 계측 센서를 부착해 수집된 균열, 기울기, 진동, 습도, 침수 데이터 등을 디지털트윈에서 구현해 시뮬레이션한 뒤 위험을 예측·분석할 수 있다.

위험 요소가 감지될 경우 구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과 연계해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해당 시설 안전관리 담당자와 주민 등에게 즉시 예·경보를 해준다.

구는 이 시스템을 적용할 시범 지역을 다중이용시설인 반포동의 서울고속터미널과 서초동의 남부터미널 2곳을 선정했다.

2개 건물 곳곳에 IoT 센서를 부착해 각종 데이터를 분석, 디지털트윈 모델을 구축하고 사무실 내 모니터에서 매일 24시간 안전 정보에 대한 분석과 예측을 한다.

향후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30년이상 노후시설 △급경사지 △다중이용시설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시설물에 대해서도 현장실사와 안전점검을 거쳐 최종 적용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시설안전 예측시스템을 통해서 재난위험을 사전에 스마트하게 감지해 대비하도록 잘 만들어낼 것"이라며 "전국 지자체 시설안전 관리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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