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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13년부터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시공사 호반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 호반그룹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013년부터 경기도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진행한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시공사인 호반건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31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과 관련한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위례신도시 A2-8블록 개발사업의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비롯해 자산관리업체, 분양대행업체와 관련자 주거지 등 20여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시공사인 호반건설의 범죄 혐의점을 포착하고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으로 수천억원의 이득을 챙긴 '대장동팀'이 2년 전 판박이 사업구조로 진행된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에서 처음 손을 맞춘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았다.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창곡동 6만4713㎡(A2-8블록)에 1137가구를 공급한 사업이다. 2013년 11월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푸른위례프로젝트'가 시행해 2016년 마무리했다.

푸른위례프로젝트 자산관리회사 '위례자산관리'는 호반건설이 100% 지분을 보유한 티에스주택이 전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손자회사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화천대유자산관리처럼 위례자산관리가 사업과 관련한 자산관리업무를 맡았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남욱 부동산 전문 변호사가 관여했다.

유 전 본부장은 푸른위례프로젝트 설립 이후 2개월이 지난 2014년 1월 성남도시개발공사 출범과 동시에 기획본부장을 맡아 이 사업에 관여했고, 남 변호사의 아내 A씨가 사내이사를 지내다 2013년 12월 4일 사임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위례신도시 사업은 호반건설 회장 일가가 관여한 회사 역점사업"이라며 "위례신도시 사업 전반에 대해 수사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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