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윤재 지누스 대표이사가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지누스
▲ 이윤재 지누스 대표이사. ⓒ 지누스

현대백화점 매트리스 '지누스'가 미국에서 집단소송으로 비화될 우려를 낳고 있다.

매트리스 유리섬유가 건강에 큰 피해를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줄소송이 이어질 전망이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했고 지누스는 2차례에 걸쳐 중재를 시도했지만, 결국 불발돼 법원이 집단소송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이 문제는 2020년초 미국 일리노이주에 거주하는 한 소비자가 지누스 매트리스 내 유리섬유로 인해 건강에 큰 문제가 생겼다고 주장, 수면 위로 부상했다.

법률 대리인 '환경소송그룹 P.C(Environmental Litigation Group PC)' 로펌을 통해 50개주 200여명의 소비자가 소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소송이 일리노이주에서 시작돼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환경소송그룹 P.C는 "유리섬유는 작고 날카로운 유리 파편으로 구성돼 인체에 박힐 수 있어 위험하다"며 "발암성 물질은 아니지만 자극성을 지니고 있어 흡입이나 피부접촉, 섭취 등을 통해 신체 건강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집단소송이 극소수라서 패소한다 해도 배상액 자체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지누스는 2006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와 호주, 일본, 영국,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에도 진출해 있다.

지누스는 침대 매트리스를 압축 포장 후 상자에 담아 배송해주는 기술을 상용화해 '아마존 매트리스'로 불리며 아마존 내 매트리스 판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현대백화점은 지누스 지분 30%를 7747억원에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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