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남양유업
▲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오레. ⓒ 남양유업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즉석커피가 제품에 따라 당류·카페인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즉석커피 23개 제품 가운데 당류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오레'로 100㎖당 8g의 당류가 들어있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디카페인 라떼'가 당류 함량이 가장 높았다. 당류 일일 섭취 권장량(50g)의 절반 수준인 25g이 들어 있었다.

당류 함량은 라떼가 100㎖당 평균 7.2g으로 평균 3.7g인 스위트 아메리카노보다 2배 정도 많았다.

스위트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아메리카노 제품에선 대부분 당류가 검출되지 않았지만 빙그레의 '아카페라 아메리카노'에는 당류가 6g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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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즉석커피 23개 제품 당류·카페인 함량 비교. ⓒ 한국소비자원

아메리카노와 라떼 제품의 평균 카페인 함량은 각각 100㎖당 34㎎과 36㎎으로 조사됐다.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강릉커피 블랙'으로 100㎖당 51㎎의 카페인이 들어있었다.

제품 1개 기준으로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콜드브루 블랙'이 150㎎으로 가장 높았다. 이 제품을 하나 마시면 성인 기준으로 카페인 1일 섭취 권고량(400㎎)의 38%를 채우는 셈이다.

특히 청소년은 체중 등 신체 발달 정도에 따라 제품 1개 섭취만으로도 카페인 최대 1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영양성분 가운데 포화지방 또한 제품별 함량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라떼 커피의 포화지방은 1~5.1g으로 제품 1개를 마시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7~34%를 섭취하는 것과 같았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스타벅스 카페라떼'는 포화지방이 5.1g으로 가장 많았다.

제품에 표시된 영양성분 함량, 원재료명 등에 대한 정보와 온라인 판매처에 게시한 정보가 상이한 업체들도 있었다. 동서식품·서울우유협동조합·빙그레·남양유업 4곳이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즉석커피 제품 유형과 종류에 따라 당류·카페인·포화지방 함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제품을 구입할 때는 영양성분을 확인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며 "온라인 정보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4개 업체에는 자율 개선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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