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 비영리봉사 단체 '모란공원사람들'은 오는 27일 모란공원과 함께 하는 민주시민교육을 진행한다.

모란공원은 1970년대 이후 전태일 열사를 비롯한 한국 노동 및 다양한 분야의 민주화 과정에서 헌신과 희생한 민족민주 열사와 그 가족 200여분의 유해를 모신 남양주 화도읍 마석에 위치한 우리나라 대표 민주화의 성지다.

모란공원사람들은 20년째 민족민주 열사의 묘역관리와 추모제를 지원하는 비영리봉사 단체로서 창립 20주년을 맞아 '경기도 비영리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예산을 지원받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27일 세미나는 '모란공원사람들' 회원을 중심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남양주 외국인 복지센터에서 윤경로 전 한성대 총장과 서중석 전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한국 민주주의 운동의 출발점과 해방 이후의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주제로 심도있는 학습과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모란공원사람들' 이동희 회장은 "남양주의 최대 민주교육 자산인 모란공원의 가치와 의미를 기리고 시대정신을 계승해 더 많은 시민에게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몇 해 전부터 다양한 민주시민교육이 개최되고 있지만 제도적 민주주의 이후 일상의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시민의 실천에 대해 고민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민주주의의 산 역사인 모란공원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부하고 민주시민으로서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회원들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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