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AI, 유럽축구·각종 A매치 승패 예측결과 공개
2021~2022시즌 치른 2133경기 적중률 65%로 집계
토너먼트 예측 더 잘해 … 카타르월드컵 AI 활약 기대

인공지능(AI) 기반 축구경기 분석시스템 '스포츠AI'를 운영하는 팩트플러스(대표 권부원)가 유럽축구와 각종 A매치에 대한 AI 예측 결과를 공개했다.

19일 팩트플러스에 따르면 스포츠AI는 지난 시즌(2021년 8월~2022년 5월)에 열린 2133경기에 달하는 경기들을 분석하고, 승패를 예측한 결과, 승패 적중률(무승부 제외)이 65%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무승부를 제외한 이유는 AI 시스템이 무승부는 예측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무승부로 끝난 경기의 예측 지표를 분석한 결과, 양 팀 지표 합이 엇비슷하고, 예측 정확도가 '매우 낮음' 혹은 '낮음'일 때 무승부 확률이 높아졌다.

유럽 5대 리그 중 스포츠AI가 예측을 보다 더 잘한 리그는 프리미어리그와 라리가였다.

AI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30경기를 예측한 결과, 67.82%(330경기)의 승패 적중률을 보였다. 이는 역대 프리미어리그 적중률 중 최고 수치다(2019~2020시즌 65.29%, 2020~2021시즌 59%).

라리가 331경기에 대해서도 67.65%라는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스포츠AI는 머신 러닝을 바탕으로 축구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경기 결과를 예측한다. 현재 유럽축구 5대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월드컵 예선 등 각종 A매치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포츠AI는 전 세계 유수의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 수집한 각종 데이터(리그·팀·선수 관련 정보 등)를 기반으로 최근 경기력, 팀 전력, 전문 사이트 평가 등 3가지 지표를 분석해 승패를 예측한다. 그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에서 나올 총 골 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월드컵 아시아 예선 승패 예측은 80% '적중'

스포츠AI는 토너먼트 예측을 더 잘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별들의 전쟁'이라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승패 적중률은 지난 시즌 67.36%(120경기)에 달했다. 이 밖에도 A매치 대회인 유로 2020, 코파 아메리카 2021에서 각각 71.43%(37경기), 66.67%(26경기)의 적중률을 올렸다.

특히 스포츠AI는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훨씬 높은 적중률을 보였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치러진 111경기에서 80%에 달하는 적중률을 보였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승패와 골까지 완벽히 맞춘 맨유-울버햄튼 경기. ⓒ 스포츠AI

AI는 이변도 척척 예측

약팀이 극적으로 달성한 업셋(upset)은 스포츠의 묘미 중 하나다. 대다수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안겨준다.

스포츠AI의 업셋 예상이 맞아 떨어진 대표 경기는 지난 1월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경기였다. 울버햄튼은 맨유보다 순위에서도 뒤처져 있었고, 무엇보다 올드트래퍼드 원정서 42년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당시 상황을 고려해 대다수가 맨유 승리를 점쳤으나, 역시나 공은 둥글었다. 울버햄튼은 82분 주앙무티뉴의 결승골로 맨유에게 1-0 신승을 거뒀다. 맨유를 1980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올드트래퍼드에서 이긴 것이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맨유-브라이튼 경기의 예측 결과표. ⓒ 스포츠AI

경기 시작 전 울버햄튼의 손을 들어준 스포츠AI는 단순 승패뿐만 아니라, 골 수까지 맞추며 정확한 예측 능력을 과시했다.

스포츠AI의 정확성은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이 맞붙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발휘됐다. 접전으로 평가받은 경기지만 전문가 대부분은 리버풀의 근소한 우세를 예측했다. 실제 해외 배팅 사이트 기준 배당률도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보다 낮았다.

당시 스포츠AI는 세 지표 총합 0.14점 차이로 레알 마드리드의 승리를 점쳤다. 팀 전력은 리버풀이 앞섰으나, 최근 경기력과 전문 사이트 평가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높게 평가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스포츠AI의 예상대로 승리하며 1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6일 개막한 2022~2023 유럽축구에서도 스포츠AI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스포츠AI는 특히 7일 열린 맨유와 브라이튼 경기의 승패, 총 예상 골까지 적중시켰다. 이날 2-1로 승리한 브라이튼에게는 무려 113년 만의 맨유 원정 승리였다.

토너먼트 승패 예측에 더 강한 스포츠AI인 만큼 그 진가는 다가오는 2022 카타르 월드컵(11월~12월)에서 더 빛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AI의 축구 경기 예측 서비스는 스포츠AI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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