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들이 코시노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들에게 돌고래 사고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 마이니치 신문 캡쳐
▲ 경찰관들이 코시노 해수욕장에서 해수욕객들에게 돌고래 사고에 대해 주의를 주고 있다. ⓒ 마이니치 신문 캡쳐

일본 해역에 '야생 돌고래'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 13일 일본 후쿠이현 해변에서 야생 돌고래가 수영을 하던 60대 해수욕객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6일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현경에 의하면 지난달 24일부터 12일까지 후쿠이현의 코시노 해변 등 3개 해변에서 17건의 돌고래 공격이 발생했다. 

야생 돌고래들은 물가로 접근할 수 있어 대부분의 사고는 해안으로부터 10m 이내에서 일어났다. 대부분 사람들의 부상은 경미했지만 한 해수욕객은 왼쪽 엄지손가락 밑부분이 물려 14바늘을 꿰매야 했다.

후쿠이현은 최초 사건 발생 후 수중 초음파 방출기를 설치해 야생 돌고래가 해안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지난 6일 또 한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13일에는 후쿠이현 경찰이 해수욕객에게 전단지를 배포하며 위험을 알렸다.

에치젠 마쓰시마 수족관에 따르면 돌고래는 일반적으로 길이 2m, 무게 200㎏으로 한 마리라 할지라도 그들에게 물리는 것은 치명적일 수 있다. 

지난 13일 발생한 사고는 60대 남성이 타카스 해변의 해안으로부터 3~4m 떨어진 곳에서 헤엄을 치다 오른쪽 팔을 돌고래에게 물렸다.

그는 "뉴스에서 돌고래에 대해 들었고 돌고래를 발견하면 바로 물 밖으로 나오려고 했다"며 "하지만 돌고래가 있는 것을 알아챘을 때 그는 바로 내 옆에 와 있었다"고 회상했다.

후쿠이현 경찰관은 고시노 해수욕장에도 야생 돌고래를 조심하라고 촉구했다. 나카보 유이치 경감은 "돌고래는 얕은 물에서도 가까이 갈 수 있어 돌고래를 본다면 최대한 빨리, 그리고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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