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9항공대원이 수중에서 비상호흡기를 쓰고 헬기에서 탈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 소방청
▲ 119항공대원이 수중에서 비상호흡기를 쓰고 헬기에서 탈출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 ⓒ 소방청

소방청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중앙119구조본부에서 '119항공대원 수상 생환훈련'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전국 119항공대원을 대상으로 헬기가 수상으로 불시 착륙하는 긴급상황에서 대원별 생존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교육대상 인원은  1기(16~17일) 18명, 2기(18~19일) 19명으로 모두 37명이 훈련을 받는다.

해외 항공기 사고 연구사례에 따르면 항공기 추락에 대비한 생환 훈련을 받은 사람이 받지 않은 사람보다 250% 이상 높게 생존할 가능성이 있다. 

수상 추락 항공기 사망자 가운데 66%가 부상이 아닌 항공기 내부에서 탈출하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교육은 이론교육과 현장교육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이론교육은 △헬기 수상 탈출 훈련 △사고 사례 토론 △생환장비 사용법 등이다.

▲ 119항공대원들이 수상에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 소방청
▲ 119항공대원들이 수상에서 기초체력을 다지고 있다. ⓒ 소방청

현장교육은 △수영 실력 측정 △비상호흡기 사용법 △승무원 및 구조 대상자 동체 탈출 훈련 등이다. 

훈련은 수면에 잠기고 있는 소방헬기에서 비상호흡기를 사용해 문을 열고 탈출하는 훈련에 중점을 뒀다. 탈출할 때 파도 등 각종 악천후를 실제 재난환경과 유사하게 구현해 현장 적응력을 강화했다.

박태원 소방청 소방항공과장은 "매일 헬기를 탑승하는 119항공대원에게 이번 생환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어떠한 상황에도 항공대원이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훈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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