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이 면역저하자에게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 질병관리청
▲ 질병관리청이 면역저하자에게 이부실드를 투약한다. ⓒ 질병관리청

백신 접종으로 항체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중증 면역저하자 보호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면역저하자에게 이부실드를 투약한다고 9일 밝혔다.

이부실드는 면역억제치료와 중증 면역결핍증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는 면역형성이 어려운 분들에게 항체를 직접 근육주사로 체내에 투여해 예방 효과를 발생시키는 항체주사제다.

이부실드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에 따라 국내 도입됐으며 임상시험 결과 투약 때 감염은 93%, 중증·사망은 50%가 감소하는 등 효과가 확인됐다. 최근 오미크론 하위변이체인 BA.4와 BA.5에 대해서도 효과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에 있어서 보고된 이상반응 가운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사부위 반응으로 대부분 경증이나 중증도로 그쳤다.

투약대상자는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는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다.

이부실드 투약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35곳, 종합병원 99곳, 병원 76곳 등이 지정됐다. 의료진은 약제 특성, 투약 대상, 주사방법 등의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지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가 있으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면역저하자 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권고하지만 이후에도 항체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부실드를 통해 추가적인 보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재유행 상황에서 효과적인 방역조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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