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요실금 팬티 11개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했다. ⓒ 대전충남소비자연맹
▲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요실금 팬티 11개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했다. ⓒ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사회·경제 활동을 추구하는 노년층이 늘면서 '요실금 팬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제품마다 안전성과 품질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정보는 미흡하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요실금 팬티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흡수성능 등을 시험·평가해 9일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 결과 모든 제품이 pH와 유해물질은 안전기준에 적합했지만 2개 제품은 표시사항이 기준에 충족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요실금 팬티의 핵심인 흡수성능은 단체표준을 준용해 시험한 결과 흡수량은 제조사가 제시하 소변에 대한 흡수량 이상으로 전 제품이 기준에 충족했지만 2개 제품에서 흡수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균과 탈취 성능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인공소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한 결과 삼인라이프롬과 아마존케어의 2개 제품이 기준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 팬티의 흡수시간은 1차 시험 35초, 2차 시험 55초, 3차 시험 60초 이내여야 하며 시험이 끝날 때까지 여과지가 젖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삼인라이프롬과 아마존케어 제품은 여과지가 젖었다. 

파열강도, 세탁치수변화율, 세탁견뢰도, 마찰견뢰도, 땀견뢰도 등 원단에 대한 시험 결과는 전 제품이 기준에 충족했다.

연맹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업체에 제품의 품질향상을 유도하기 위해 품질개선을 권고했다. 흡수력 미흡 개선, 표시사항 미흡 개선 권고를 받은 업체는 이를 수용해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

연맹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가격, 제품특성, 체형에 적합한 치수의 제품을 선택하는 등 현명하게 구매해야 한다"며 "향후에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등을 지속 평가해 합리적인 제품 선택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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