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항공대 학생들과 한국 최초 항공 재난영화 비상선언을 관람했다.
4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영화 관람에 앞서 항공기 테러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원 장관은 "항공기 테러는 수많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정부, 공항공사, 항공사 등 항공종사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영화에서는 테러범이 비행기에 탑승하지만 현실에서는 탑승 전 테러범을 검거해야 한다"며 "사고가 없는 평소에도 폭발물 테러·사이버 공격과 같은 신종 위협에 대한 철저한 사고대응 체계·역량을 갖추고 사전 점검과 훈련을 실제 상황처럼 해야한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그간 국제선 정상화와 여름 성수기를 계기로 안전과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어 공항·항공사에게 긴장감을 높여달라는 주문을 해왔다.
원 장관은 "국토부도 오랜 기간 코로나19를 겪으며 항공기 안전·공항 보안에 느슨해졌던 부분과 위협 요인은 없는지 경각심을 가지고 현장을 살펴 점검·개선하겠다"고 이날 거듭 밝혔다.
학생들에게는 "작은 오류가 아차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 근무하게 되면 승객들이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 장관은 취업난 등 학생들의 여러 개인적인 고민을 듣고 "코로나19로 항공분야 취업을 준비 중인 젊은 항공인의 고민이 많았을 것"이라고 공감하며 "항공 수요 회복으로 상황이 차츰 개선되겠지만 국토부도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