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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추어 학생들이 야구 경기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초등학생들로 이뤄진 12세 이하(U-12) 야구대표팀 지도자가 국제대회 경기 도중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A 감독은 2일 "상대 팀 선수들이 매너 없이 야구를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북돋아 주기 위한 취지"였다며 "겁내지 말고 경기에 임하라는 의미였으며 상대 팀 선수들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U-12 대표팀 지도자 A 감독은 지난 1일 대만 타이난에서 열린 세계 유소년야구대회 예선 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 공수교대를 할 때 대표팀 선수들을 모아 상대 팀 선수들의 피부색을 언급하며 윽박질렀다.

A 감독은 어린 선수들에게 상대 팀을 겨냥한 과격한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학생 선수들은 "네"라고 복창하기도 했다.

A 감독의 목소리는 현지 중계방송 마이크에 잡혀 생생히 공개됐다. 해당 영상은 SNS를 통해 국내에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A 감독은 한창 커가는 어린이들에게 비교육적인 발언과 행동을 했다는 점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는 "대표팀이 귀국하는 대로 진상을 조사하고 징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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