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부안소방서 줄포의용소방대장이 지난 29일 실종 신고된 80대 남성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 전북소방본부
▲ 부안소방서 소방관이 실종된 80대 남성을 발견해 이송하고 있다. ⓒ 전북소방본부

전북 부안소방서 줄포의용소방대장이 실종 신고된 80대 남성을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부안군 줄포면 우포리 소재 감동마을에서 12시쯤 외출한 80대 남성이 밤 8시가 넘어도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들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 어르신은 평소 치매증상이 있던 것으로 알려져 가족들의 걱정이 큰 상태였다.

29일 전북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탈진, 열사병 등의 온열질환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폭염 속에서 실종자 거주 마을의 수로, 야산 빈집 등을 샅샅이 수색하고 CCTV를 확인 후 인근마을까지 수색범위를 넓혀갔다.

오후 9시쯤  줄포 남·녀의용소방대를 소집했으며 서선덕 대장이 자전거를 이용해 수색하던 중 오후 10시 23분쯤 우포리 감동마을 옆 풀숲이 우거진 수로에 쓰러져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줄포의용소방대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수색에 참여한 의용소방대원을 격려하며 실종자 가족의 마음으로 하나의 단서도 놓치지 않고 철저히 임할 것을 대원들과 각오를 다졌다.

서선덕 대장은 2004년 의용소방대원으로 입대해 18년 동안 화재현장, 구조구급현장, 코로나19 방역활동, 벌초대행 서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한 뒤 지난 7월 대장으로 임명됐다.

서선덕 대장은 "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면서 작은 관심이 주민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변상황에 관심을 갖고 의용소방대원으로 많은 소방지원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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