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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찬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종차별을 규탄하고 있다. ⓒ 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쳐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이 "이런 일을 겪어서는 안 된다"며 규탄했다.

황희찬은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 스태프, 동료, 팬분들까지 많은 응원 메시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우리는 그저 모두 같은 인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태도로 스포츠를 즐겨야 한다"며 "인종차별에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황희찬은 1일 포르투갈 알가르브 경기장에서 포르투갈 2부 리그 SC 파렌세를 상대로 치른 울버햄프턴의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영국 매체에 따르면 황희찬은 경기 중 관중석의 한 파렌세 팬으로부터 인종차별적인 욕설을 들었다. 황희찬은 주심과 울버햄프턴 주장 코너 코디에게 상황을 알렸으나 곧바로 조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울버햄프턴 관계자는 "파렌세와 친선경기에서 우리 팀의 한 선수가 인종 차별의 타깃이 된 데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유럽축구연맹에 이 사건을 보고하고 관련 기관의 조사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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