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 구급차 동원령'에 의해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구급차가 집결해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 구급차 동원령에 따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119 구급대가 집결해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중증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와 생존율 향상을 위해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가 신설된다.

소방청은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전국 5개대(대구2대대, 전남3개대)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는 심장정지, 중증외상, 심·뇌혈관환자 등 중증질환자에 대한 전문처치와 병원 간 이송을 전담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별구급대' 업무에 병원에서 병원 간 이송서비스를 추가해 시범운영한다. 병원 간 이송 중에 생명유지에 필요한 각종 약물 투여와 전문 호흡처치 등을 실시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증 응급환자 병원 간 이송 때에는 119구급차에 의사가 탑승해 구급대원과 함께 환자 상태를 확인하며 상태가 악화될 때 의사 주도하에 전문 응급처치를 바로 시행할 수 있다.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의 병원 간 이송 절차는 1차 병원에서 119상황실로 이송 요청을 하면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환자 중증도 및 의사 탑승 유무를 확인한 후 인접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를 출동시킨다.

구급대원은 1급 응급구조사 또는 간호사 면허·자격이 있는 대원들로 2명이 탑승하며, 특별구급대 전문교육을 이수하고 서울 중증환자 공공이송센터(SMICU, 서울대병원 운영)에서 병원 간 이송에 필요한 전문 교육을 수료해야 한다.

김태한 소방청 119구급과장은 "시범운영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면서 환자의 생존 예후를 높이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며 "119 중환자용 특별구급대가 잘 정착되고 확대되도록 의료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법령 개정, 전문장비 확충 등 관련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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