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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돼 스타벅스에서 사과문을 내놨다. ⓒ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지난 5월 서머 캐리백에서 "악취가 난다"는 민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제조사로부터 받은 시험 성적서를 통해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벤트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22일 국가 공인시험 기관에 개봉 전·후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진행한 결과,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며 "사태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과 오해를 증폭시킨 점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29일 밝혔다.

검사 결과 개봉 전 제품 외피는 284~585㎎/㎏(평균 459㎎/㎏) 내피는 29.8~724㎎/㎏(평균 244㎎/㎏)의 수치가 검출됐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에 따르면 내의류 등은 75㎎/㎏ 이하, 침구류 등은 300㎎/㎏ 이하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가방류는 안전 요건 적용 대상은 아니지만, 전안법 기준을 초과하는 수치가 검출된 것이다.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을 수령한 고객들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무료 음료 쿠폰 3장 교환은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고, 이와 별도로 새롭게 제작한 굿즈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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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 김소연 기자

새 굿즈 수령을 원치 않는 고객에게는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을 온라인으로 적립해주거나 e-기프트 카드로 발송해 줄 계획이다.

이에 소비자 주씨(35)는 "여태껏 스타벅스에서 받는 굿즈들도 다 찝찝하고, 다시 교환하러 스타벅스에 가야하는 것도 귀찮다"며 "앞으로 스타벅스 굿즈를 받으려고 음료를 사먹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품질 관련 부분에 대한 검증 프로세스를 전사적인 차원에서 강화해 나가기 위해 품질 관리 조직을 확대 개편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국가 안전 기준 유무와 상관없이 보다 엄격한 자체 안전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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