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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대용 손선풍기. ⓒ 환경보건시민센터

폭염으로 휴대용 손선풍기와 목선풍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목선풍기 4종·손선풍기 6종의 전자파를 측정했더니 기준치의 322배에 달했다.

27일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손선풍기에서 29.54~1289mG(전자파 세기 단위), 목선풍기에서 30.38~ 421.20mG의 전자파가 발생했다.

드라이기, 유선 선풍기 등의 일반 가전제품과 마찬가지로 건전지 등을 넣어서 사용하는 손선풍기와 목선풍기의 모터에서도 전자파가 발생했다.

WHO 국제암연구소는 전자파를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했으며 4mG 이상의 전자파에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 소아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조사된 휴대용 선풍기에서 발생한 전자파의 최대치는 4mG의 322배에 달하는 수치다.

환경보건시민센터 관계자는 "손선풍기는 사용 거리를 조절할 수 있지만 목선풍기의 경우 목걸이 형태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어려운 구조라 전자파에 더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최소 25㎝ 이상 거리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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