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펜실베니아 치과대학 연구결과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 검사 양성이라 표시된 시험관 ⓒ 로이터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종 검사 양성이라 표시된 시험관. ⓒ 로이터

껌을 씹어 침 속의 오미크론 바이러스 입자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침 속의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를 '포획'하는 특수 츄잉껌이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종 전파를 억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이 27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치과대학 연구결과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세포 표면에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포 내로 침입해 감염시키는 데 이용하는 ACE2 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존재하는데 특수 껌에는 이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연구진은 델타 혹은 오미크론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침을 사용해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 입자가 껌 속의 ACE2 '수용체'에 부착돼 바이러스 양이 감지되지 않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생물학 저널 'Biomaterials' 온라인 판에 실었다.

☞ 연구 결과 원문 https://doi.org/10.1016/j.biomaterials.2022.121671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환자들은 매일 ACE2 츄잉껌을 4개씩 4일 동안 씹었다. 껌 속의 '바이러스 포획자' ACE2 단백질은 양상추 세포 속에 심어졌다.

두 번째 츄잉껌은 양상추 세포 대신 콩가루를 이용해 실험했다. 코로나19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 입자를 포획할 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감기를 일으키는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 인유두종 바이러스나 헤르페스 바이러스와 같은 구강 감염 바이러스도 포획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펜실베이니아 치과대학 헨리 다니엘 박사는 "입을 통한 전파에 비해 코를 통한 전파가 미미하다면 ACE2껌을 씹고 ACE2 단백질을 삼키면 감염을 최소화하고 전파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