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고 신호등을 건너고 있다. ⓒ 김소연 기자
▲ 한 시민이 헬멧을 착용하지 않은 채 전동킥보드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 김소연 기자

26일 충북 청주에서 전동 킥보드를 타고 출근하던 40대 남성이 굴착기와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5% 감소했지만 자전거·전동 킥보드 등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 감소한 123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107명에서 올해 68명으로 36.4% 감소했다.

보행 중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1%, 65살 이상 보행자의 사망도 8.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코로나19 유행 기간 중 밤늦도록 이어지는 음주 문화가 개선되고, 보행자 중심의 교통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한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토바이 등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등 '두 바퀴'를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와 자전거 사고 사망자가 각각 12.7%, 54.3% 증가했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은 83.3%에 이르지만, 올해 상반기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지난해 상반기 6명보다 5명 늘어난 수치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은 휴가지 음주운전, 두 바퀴 교통수단의 법규위반 등 사고 유발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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