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서 1700명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
프랑수아 브라운 보건부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정부가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백신접종 센터 100곳을 열었으며 6000명 이상의 시민이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피부 병변이나 다른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가능한 한 빨리 자가격리 할 것을 촉구했다. 또 질병이 일반 대중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위험성이 클 것으로 생각되는 집단들을 중심으로 백신접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BFM TV와의 회견에서 "(원숭이두창 환자는) 주로 다른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지만 환자 피부의 물집과 접촉돼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의 대부분이 파리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대규모 백신접종 센터를 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 원숭이두창을 국제적인 보건비상사태로 선언했다. 올해 75개국 이상에서 1만6000명 이상이 원숭이두창에 감염됐으며 아프리카에서는 5명이 사망했다.
바이러스가 전파하는 이 질병은 아프리카 풍토병이지만 최근에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주로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에게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