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 92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 서울경찰청 홈페이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억대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은 강남 일대에서 교통사고 보험사기 행각을 벌인 일당 92명을 검거해 주범 3명을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심야 시간대에 사고 과실이 많은 진로 변경이나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내는 수법으로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87회에 걸쳐 5억3000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주범 A씨 등은 용돈을 벌게 해주겠다며 동네 선·후배 등 지인을 운전자로 끌어들인 뒤 보험금을 나눠 갖는 방식으로 범행을 벌였다.

사고를 낸 후에는 잦은 사고 이력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보험을 접수해 보험사의 의심을 장기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공범들은 대부분 20대 초반 사회 초년생들로 지급받은 보험금을 유흥비·생활비 등으로 모두 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민들은 교통사고를 가장한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고의사고로 의심되는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 영상을 준비해 가까운 경찰서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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