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1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수가 3만 명을 넘어선 31,878명으로 보고한 토쿄의 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
▲ 21일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일일 감염자가 3만명을 넘어선 3만1878명으로 보고한 토쿄의 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들이 기차를 기다리고 있다. ⓒ 로이터

일본 수도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팬데믹 시작 이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었다.

21일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 하루 신규 감염자는 3만1878명으로 지난 2월의 최고치를 돌파했다. 다른 지역들에서도 속속 최고치가 보고되고 있다. 21일 일본 전국에서는 18만6229명이 감염, 최고치를 갱신했다.

중증이나 사망자는 거의 없었지만 당국은 감염자 증가로 병원들이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마츠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고 경계태세를 유지하면서 의료접근성 문제를 포함해 감염 상황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코로나 신규감염자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폭증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포함한 관료들은 코로나바이러스 억제를 위한 새로운 행동을 요구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일본인들은 여전히 실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손님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하고 있다.

도쿄 시민들은 이러한 폭증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직장인 오카무라 아이는 "3만명을 넘었다니 충격"이라며 "할머니와 같이 살고 있어 더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들은 최근 몇 달 동안 감염이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경계를 늦춘 것 같다고 말했다.

시스템 엔지니어인 시미치 코야마는 "지난 봄 이후 모두가 긴장을 풀고 평상 생활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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