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사 서비스와는 다르다" 정면 반박
네오사피엔스 2017년 출시 타입캐스트 유사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KT 관계자가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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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입캐스트와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비교. ⓒ 네오사피엔스

KT가 국내 스타트업 네오사피엔스의 AI 음성 서비스를 베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네오사피엔스는 KT가 출시한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네오사피엔스의 '타입캐스트'을 모태로 만든 서비스라고 21일 밝혔다.

KT는 지난 19일 AI 보이스 스튜디오 서비스를 출시했다며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인간의 감정을 담은 AI 음성을 합성해 영상등 오디오 합성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해당 서비스를 소개하며 "국내 최초로 적용된 '감정 더빙' 기술이 탑재돼 있다"고 밝혔다. 또 KT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네오사피엔스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2017년 출시된 타입캐스트와 유사하다. 국내 최초라고 강조했던 감정 더빙 기술은 이미 지난해 네오사피엔스가 선보인 기술이었다.

네오사피엔스 관계자는 "감정 더빙 기술은 타입캐스트에서 이미 출시된 기술이므로 국내 최초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KT는 이에 대해 "디자인 등 일부 서비스가 유사한 것은 맞지만 국내 최초라고 홍보한 감정 더빙은 텍스트만을 다루는 타입캐스트와 달리 텍스트와 음성을 동시에 입력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타사 서비스와는 다르다"며 "해당 서비스 웹 페이지 디자인 등 유사한 부분을 모두 수정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수 네오사피엔스 CEO는 "KT는 이미 110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베껴놓고 국내 최초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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