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역사무소 국장이 연설하고 있다. WHO는 지난 6주 동안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3배 증가했으며, 전세계 감염의 절반이 유럽에서 발생했으며. 입원률도 2배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클루게는 성명에서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이 질병은 “악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AP
▲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지역사무소 국장이 연설하고 있다. ⓒ AP

WHO는 19일 지난 6주 동안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3배 증가하고 절반이 유럽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입원률도 2배로 뛰었지만, 중환자실 입원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WHO 유럽 지역사무소 국장 한스 클루게 박사는 "사람들이 코로나19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며 이 질병은 악하고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미크론 변이의 친척이며 감염력이 훨씬 강한 변이종이 유럽 대륙에서 이 질병의 새로운 파도를 주도하고 있으며, 반복 감염으로 롱코비드가 초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 중앙아시아에 이르는 53개국은 지난주 거의 300만명이 바이러스에 새로 감염됐다. 이 바이러스로 매주 3000명이 사망했다.

전세계적으로 지난 5주 동안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축소했지만 코로나19 사례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클루게 박사는" 발생 사례 증가와 입원도 늘어나고 있으며, 가을과 겨울에는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예상은 2020년 이후 이미 보건의료 인력에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는 많은 국가들로서는 큰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HO는 이날 코로나19에 대한 가을 전략을 발표했다. WHO는 면역체계가 약한 5세 이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두 번째 부스터 접종(4차접종)을 요청했다. 실내와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사무실 등에서의 환기를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클루게 박사는 남반구 국가들이 현재 매우 강력한 독감 시즌을 겪고 있으며 코로나19와 결합해 보건의료체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반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며 증가한 부담은 기업과 여행, 학교, 등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당국이 코로나19 규제를 크게 완화한 국가들에서도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해 줄 것을 촉구했다.

클루게 박사 "우리 모두는 자신들의 안전을 유지하고, 위험의 크기를 평가하고 감염될 경우 다른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며 "마스크가 의무화되지 않았다고 해서 마스크 착용이 금지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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