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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정형 심박스(왼쪽)·이동형 전화번호변작 중계기. ⓒ 경찰청

하루 평균 25억원의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상반기까지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는 1만2401건으로 피해 규모는 3068억원, 검거한 피의자는 1만1689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피해 발생 건수는 30.4%, 피해액은 29.5%, 검거인원은 5.9%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월평균 511억원, 일평균 25억원(주말 제외)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난해 동기 대비 전화금융사기 발생·검거 현황. ⓒ 경찰청
▲ 지난해 동기 대비 전화금융사기 발생·검거 현황. ⓒ 경찰청

국수본은 전화금융사기 범행에 핵심적으로 이용되는 범행수단 8가지를 선정, 지난 4∼6월 특별단속을 벌인 결과 범행수단 3만7226개, 불법 환전금액 585억원을 적발하고 3627명(구속 213명)을 검거했다.

8대 범행수단은 대포폰, 대포통장, 전화번호변작 중계기, 불법 환전, 악성앱, 개인정보 불법유통, 미끼문자, 거짓 구인광고다.

지난해 동기 대비 대포통장 적발 수는 20%, 대포폰 적발 수는 26% 줄었지만 불법 환전 규모는 88% 증가했고 번호변작 중계기 적발 수는 3012% 폭증했다.

번호변작 중계기는 해외 발신 전화번호를 010 번호로 둔갑시키는 장비다.

중계기는 최근 고정형 심(SIM)박스 형태에서 휴대전화로 대체돼 운영되는 경향이 뚜렷하고 차량 이동형 장비가 다수 발견되는 등 범행 수법이 점차 지능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전화금융사기 예방을 위해 수사·형사·112·지역 경찰 공동으로 신고접수에서 현장출동, 피의자 검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계속 고도화되고 피해액이 여전히 월 500억원에 이르는 만큼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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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금융사기 8대 범행수단 적발 현황. ⓒ 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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