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시민이 해외여행 후 PCR 검사를 받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 한 시민이 해외여행 후 PCR 검사를 받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코로나19 BA.5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켄타우로스(BA.2.75) 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 A씨의 검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인했지만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로 BA.2.75 바이러스가 이미 지역사회에 퍼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A씨의 감염경로에 대해 심층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종 노출일로부터 14일간 추적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A.2.75는 인도에서 5월 처음 발견된 뒤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미국,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캐나다 등 10개국서도 발견됐다.

확산 속도가 빠르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 이름을 붙여 '켄타우로스' 변이로 불리고 있다.

이전 하위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BA.2.75 변이의 전파력 증가와 면역 회피 가능성이 예측됨에 따라 감시를 강화하고, 국내 발생 추이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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