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년간 고령운전자 빗길 교통사고는 5408건, 사망자는 142명 발생했다. ⓒ 세이프타임즈 DB
▲ 고령운전자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 세이프타임즈 DB

고령운전자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장마철 빗길 교통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최근 3년간 고령운전자 빗길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540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1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고령운전자의 맑은날 교통사고 치사율은 매년 감소하고 있으나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연평균 1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수는 연평균 12.9% 증가했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고령운전자 빗길 교통사고 발생현황. ⓒ 도로교통공단 

고령운전자 차량용도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사업용이 1.99%로 가장 낮고, 비사업용 2.41%, 이륜차 6.8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대형차 비중이 높은 사업용 자동차의 맑은 날 대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용도별 빗길 교통사고 치사율은 화물 5.26명, 버스 4.93명, 택시 1.37명 순으로 나타났다.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고령운전자 차량용도별 빗길 교통사고 발생현황. ⓒ 도로교통공단
▲ 사진설명 ⓒ 세이프타임즈
▲ 고령운전자 사업용 차량용도별 빗길 교통사고 발생현황. ⓒ 도로교통공단

빗길에서는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이 감소해 마른 노면일 때보다 제동거리가 늘어난다. 차량의 속도가 빠르거나 타이어의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는 길어진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제동거리 실험 결과 빗길 운전 시 자동차의 평균 제동거리는 맑은 날에 비해 최대 1.8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속 100㎞ 이상의 고속 주행 시, 타이어 마모도가 높을 시 제동거리가 최대 1.5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대형자동차는 타이어 마모에 따른 수막현상 발생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만큼 타이어 마모도 점검 등 장마철 자동차관리를 정기적으로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또 "인지·반응능력과 신체기능이 낮은 고령운전자는 강우시 전방시야 확보가 어렵고 갑작스러운 돌발상황에 대처능력 부족으로 사고위험성이 높은 만큼 앞차와의 안전거리 확보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언론 세이프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