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이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 경찰청이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 ⓒ 세이프타임즈 DB

최근 강남 유흥주점 종업원 사망 사건, 청소년 마약 중독 등 마약으로 인한 사회 문제가 다시금 이슈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국내 마약밀반입 근절에 나섰다.

경찰청은 하반기 마약류 집중단속 기간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제마약사범 근절을 위한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에서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추진 예정인 마약류 집중단속과 연계한 것으로 특히 해외에서의 마약범죄와 국내로의 마약밀반입범죄에 대한 시민신고를 집중적으로 접수할 계획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교포 등을 대상으로 한다.

신고대상은 대한민국 국민이 연루된 국제 마약 생산·유통조직, 대한민국으로 마약류를 밀반입하는 항공기·선박·국제우편·특송화물 등에 관한 범죄정보, 기타 우리나라와 우리나라 국민이 연루된 마약류 범죄정보다.

경찰청은 온라인홍보물을 한인회 등 현지 교민단체 공동체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현지 한인 언론사를 대상으로 홍보자료 배포해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할 방침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간 이동제약·항공편 중단 등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오히려 밀반입 수법이 다변화됨에 따라 마약 밀수출국으로 익히 알려진 동남아시아·중남미 이외에 북미, 유럽에서의 밀반입도 증가해 국내 마약류 밀반입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은 특별 신고 기간에 입수한 범죄정보를 바탕으로 국내 수사는 물론 인터폴 채널을 활용한 국제공조를 개시해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마약사범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서를 발부하고 외국 경찰기관과 협력해 검거·송환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공조수사를 펼칠 방침이다.

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마약은 제조·유통과정에서 국가 간 이동이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대표적인 국경 없는 범죄로 외국 경찰기관과의 공조는 물론 일반 시민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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