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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커스 비뇨 전 버밍엄시티 수석코치는 토트넘 여자팀 감독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해 중징계를 받았다. ⓒ 버밍엄시티 트위터

잉글랜드 여자축구 토트넘 홋스퍼 감독을 향해 경기 도중 동성애 혐오적 발언을 한 지도자가 7경기 출장 정지의 중징계를 받게 됐다.

로이터 통신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전 버밍엄시티 여자팀 수석코치이자 현 잉글랜드 남자 U-19 대표팀 코치인 마커스 비뇨에게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8일 보도했다.

비뇨 코치는 앞으로 징계 사안과 관련한 교육도 받아야 한다. 

비뇨 코치는 지난 2월 버밍엄시티 홈에서 열린 토트넘과 여자슈퍼리그 경기 도중 레한 스키너 토트넘 감독에게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해 FA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징계위는 성명을 내고 "비뇨 코치는 명백히 동성애 혐오적이며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발언을 했다"며 "비뇨 코치가 자신의 잘못을 전혀 인정하지 않아 징계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고 밝혔다.

비뇨 코치는 버밍엄시티 여자팀 수석코치, 남자 7부 리그에 있는 기즐리AFC 공동 감독이자 남자 U-19 대표팀 코치로 일해왔다. 이번 사건으로 버밍엄시티 수석코치, 기즐리 공동감독 자리에서 해고됐다.

스키너 감독은 웨일스와 잉글랜드 각급 대표팀을 오래 지도했으며 2020년부터는 토트넘을 이끌고 있다. 조소현 한국 국가대표는 지난해부터 토트넘에서 스키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활약하고 있다.

FA 징계위 관계자는 "동성애 혐오 발언에 대해 엄중하게 처벌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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